대전터미널시티 DTC아트센터, ‘불의 숨결 흙의 몸짓’ 개최
한국 현대 도자의 미학적 흐름 조망
'불의 숨결 흙의 몸짓' 홍보 포스터. 사진=대전터미널시티 DTC아트센터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한국 현대 도자의 미학적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 ‘불의 숨결, 흙의 몸짓’이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전터미널시티 DTC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도자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종수(1935-2008) 도예가와 백자 달항아리 작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권대섭 도예가 그리고 중견 도예가인 강준영, 이기조, 이철우, 임성호 작가가 함께 출품해 한국 도자 예술의 전통과 현대적 변용의 흐름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도자는 흙과 불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재료와 자연의 시간 속에서 완성되는 예술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물질적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 도자의 조형성과 정신성에 주목하며 전통 도자 미학이 현대적 조형 언어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확장돼 왔는지를 탐구한다.
한국 현대 도자 형성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종수 선생은 흙의 물성과 조형적 실험을 통해 전통 도자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 속에서 재해석하며 한국 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업은 흙이라는 재료가 지닌 생명성과 조형적 긴장을 통해 도자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권대섭, 달항아리, 49x42cm 2014년. 사진=대전터미널시티 DTC아트센터 제공
한편 한국 백자의 미학적 정수를 담은 달항아리 작업을 추구하고 있는 권대섭, 이기조 도예가는 한국 도자의 정신성과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며 전세계에 한국 백자 도자 미학의 정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들의 달항아리는 완벽한 대칭보다 자연스러운 균형과 여백의 미를 통해 한국적 미의식이 지닌 깊은 사유와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
아울러 한국 현대 도자 예술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세 명의 중견 작가 – 강준영, 이철우, 임성호 도예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강준영 작가는 도자기와 페인팅, 조각적 특성이 결합한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작가는 둥근 항아리 표면을 각이 지게 쳐내는 방식을 통해 강렬한 미감의 도자기를 실험하고 있다.
임성호 작가는 현재 계룡산도자예술촌 촌장을 역임하며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의 재료적 특성과 회화적 특성을 계승하고 현대적 미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종수, 여인상 16x20x42(H)cm 2000년. 사진=대전터미널시티 DTC아트센터 제공
이들의 작업은 전통과 실험, 물성과 개념, 조형과 사유가 교차하는 현대 도자의 다양한 가능성을 드러낸다.
‘불의 숨결, 흙의 몸짓’은 도자라는 매체가 지닌 물질성과 정신성, 전통과 현대의 긴장 속에서 형성된 한국 도자 예술의 미학적 궤적을 조망하는 자리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흙과 불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생명력과 한국 도자가 지닌 깊은 미적 사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불의 숨결 흙의 몸짓' 기획전시는 대전복합터미널 동관 1층 DTC아트센터 d2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일(오전 11시~오후 5시)개관이며 국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출처 :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9023
- 데일리한국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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